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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빅스텝 인상 등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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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 금리는 단기물보다는 덜 올랐다. 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한은의 기준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란 우려에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른 반면 장기물은 경기 악화 우려에 금리 상승세가 덜했다. 10년물 금리는 5.9bp 오른 3.72%,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6bp, 2.7bp 오른 3.626%, 3.584%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은 과거와 다르다”며 “경제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미 2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이달 FOMC회의에서 빅스텝 인상을 할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최종금리가 6%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FOMC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국고 금리 변동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긴축 우려로 원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며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반영해도 국고 3년물 금리가 4%를 상회하는 것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