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 SAT, 세계 최초 5G NTN 위성 통신 성공

5G와 무궁화위성 6호 연결해 통신 범위 확장
35,800km 고도에서 위성과 연동 기술 확보
항공 및 해양 등 커버리지 공백 해소 기대
6G 시대를 대비한 혁신적 통신 기술
  • 등록 2024-09-30 오후 4:54:39

    수정 2024-09-30 오후 4:54: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와 KT SAT이 5G NTN(Non-Terrestrial Network) 위성 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35,800km의 고도에 위치한 무궁화위성 6호(KOREASAT 6)와 지상의 5G 네트워크를 연동한 것으로, 향후 6G 시대의 항공 영역까지 통신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연구원이 KT연구개발센터에서 무궁화위성과 5G 네트워크가 연결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테스트는 KT SAT의 금산위성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KT, KT SAT, 로데슈바르즈코리아, 비아비솔루션스코리아가 협력하여 이뤄졌다.

5G NTN은 5G 서비스 범위를 지상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극적으로 확장하는 표준 기술로, 3GPP의 릴리즈 17에서 정의되어 2022년에 완성됐다.

5G NTN을 활용하면 해상, 항공, 산악 지역 등 커버리지 공백이 있는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지상 5G 네트워크에 비해 느릴 수 있지만, 기존 5G 네트워크와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위성 통신의 핵심 기술은 긴 거리로 인한 지연시간과 위성의 이동으로 인한 주파수 변화를 정교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KT는 이번 테스트에서 35,800km의 거리에서 발생하는 긴 지연시간을 5G NTN 기술로 정확하게 보정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KT 관계자는 “5G NTN은 통신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기술”이라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수십억 명의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고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3GPP 릴리즈 19에서 지상의 5G 네트워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의 표준 작업을 진행하며, 완성되는 즉시 연동 테스트를 통해 기술 검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궤도(MEO), 저궤도(LEO) 위성 및 성층권 통신 플랫폼(HAPS) 등 다양한 항공 우주 통신 플랫폼과 연동되는 NTN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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