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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 명씩을 두고 막걸리 회동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민주당 측은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효, 수도권과 내륙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수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현 대표의 회동이 자칫 민생과 떨어진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이 전 대표가 잇따라 ‘이재명 체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만남에서도 이 대표에게 직접 쓴소리를 할지도 관심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양측은 구체적인 논제에 대해선 “정한 바 없다”고 말하며 “인사 차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상호 조율을 거쳐 내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