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W교육 강화.."초중등 SW운영학교 228개 →9000개로 늘린다"

  • 등록 2015-07-21 오후 4:08:21

    수정 2015-07-21 오후 4:08:2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보기술(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소프트웨어(이하 SW)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초중등과정에서 대학교까지 전체 교육과정에서 SW교육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대학 SW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정부는 초중등 SW 교육 운영학교를 연말까지 228개 확보하고 오는 2020년까지 90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2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SW인재 양성을 위해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초중등 SW교육 본격 확산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학 SW교육 혁신 △민관협력으로 친(親) SW문화확산 등 3대 분야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오는 2020년까지 초·중등생에 대한 SW교육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SW로 구현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갖춘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학교는 2017년까지, 초등학교는 2018년까지 SW교육 필수화를 추진중이다. 정규 교과과목 뿐만 아니라 그 외 방과후학교, 창의적 체험 활동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SW교육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W선도학교를 올해 160개에서 내년에는 5배 증가한 900개, 2017년 2000개 정도로 확대한다. SW교육 필수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15% 규모 학교에서 먼저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SW교육 선도 교육청을 별도로 지정해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SW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6만 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이 중 6000명에 대해서는 SW심화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중학교 정보 과목 교사 및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 전체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추진한다.

SW에 재능 있는 학생을 위한 심화교육과정도 확대된다. 특히 학교내 활동을 통해 스스로 역량을 개발하고 재능을 찾을수 있도록 SW동아리 지원도 시작한다. 2017년까지는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1학교 1동아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SW교육 혁신도 가속화된다.

우선 올해 SW중심대학 8곳을 선정한다. SW중심대학에서는 SW전공자에 대해 프로젝트 실습과 인턴십을 필수화하고, 실전 영어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비전공자는 전공별 특성에 맞는 SW기초교육을 의무화한다.

특히 대학별 인재선발 제도를 활용해 SW특기자가 관련학과에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교육부는 하반기부터 민관합동 ‘SW교육위원회’를 운영해 과제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학교현장 지원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은 초중등 SW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규 교육과정을 활용해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SW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SW시범학원(NPSS)을 설립해 실무형 SW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유럽은 IT 관련 수업을 정규 과목으로 의무화했다. 영국은 지난해 9월부터 코딩을 가르치는 컴퓨터 수업을 초·중·고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고, 프랑스도 내년 9월부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중학교 정규 과목으로 지정토록 최근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최근 들어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지만 SW 관련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또한 주요 기업들도 SW인재 확보가 회사 생존과 직결됐다고 보고 SW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 대학 입시과목에 없는 SW과목이 제대로 교육될수 있을지, 또 다른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SW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동아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고 역량을 높이면서 창의력과 논리력을 키워갈 수 있다”며 “새로운 암기과목을 만드는게 아니고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면서 스스로 재능을 찾아가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교육부총리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가속화되고 있는 ‘SW가 중심인 사회’에 대비한 인재 양성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며 “초중등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SW교육을 확산시키고 대학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전문인력과 SW소양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해 미래사회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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