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정위, 디지털 트윈 활용 '자율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제6차 디플정위 전체회의 개최
범부처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 발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을 조성할 계획
CCTV 영상정보 재난 안전에 활용토록 법 개정
  • 등록 2024-07-16 오후 4:00:00

    수정 2024-07-16 오후 5:19:00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제6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위(이하 디플정위)는 범부처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 또는 시스템의 구조, 동작 등을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현실과 가상 세계간 동기화된 정보를 토대로 관제·분석·실험 등 예측 과정을 거쳐 현실의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시티 조성 등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디플정위는 16일 오후 4시 민간위원, 정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디플정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위원회 소속 디지털 트윈 TF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부처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다. 민관 협력을 위한 ‘(가칭)디지털 트윈 코리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트윈 데이터간 연계 활용을 위한 데이터 표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플정위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자율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가상환경 기반 의료기기·의료서비스·병원 운영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안전·도시·교통·에너지 등 주요 분야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발굴·고도화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도시·농어촌의 특정 구역에 집약·연계해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를 창출하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플정위는 글로벌 기술 선도를 위해 트윈의 성능을 좌우하는 데이터, 시뮬레이션, 가시화 등 핵심 요소기술 및 미래 기술 수요를 선제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연합핵심기술개발’ 등 고단계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디플정위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패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디지털 트윈과 AI기술을 공공부문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트윈 산업을 육성, 자연·사회 재난 등 다양한 국가, 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사례와 같이 국내 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 확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플정위는 강력범죄나 재난의 실시간 탐지·대응 등을 위해 CCTV 관제 체계도 AI시대에 맞춰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과학 기술 기반의 국민안전 정부 실현과 AI·영상분석 산업 발전을 위해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 고도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운영 근거를 명확화하고 영상정보를 재난안전 상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기적 협조체계를 마련하는 등 법·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지능형 관제를 위해 ‘저화질 CCTV(200만 화소 미만)’ 교체, 공원·산책로 등 관제 사각지대 CCTV 확충에도 나선다.

지능형 관제 활용률이 높은 밀집·폭우·도심화재 등 6개 기본 탐지모델과 생성형 AI 모델 등을 활용한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동원키로 했다. 현장 영상정보 기반의 지능형 학습플랫폼을 구축하고 AI·영상분석 기업·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AI·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완성을 조속히 추진해 국민들께서 ‘가장 선진적인 정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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