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가구 절반이 '노인가구'…1인 가구, 40% 넘어

2052년 고령자 가구 비중 50.6%
1인 가구 늘어 가구 수는 증가하지만
평균 가구원 수는 2052년 모든 시도에서 2명 미만
  • 등록 2024-12-12 오후 12:01:09

    수정 2024-12-12 오후 6:54:4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고령화가 가속화하며 오는 2052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생에 따라 2052년 모든 시도의 평균 가구원 수는 2명 미만에 머물고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수도 17.4%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2~2052 장래가구추계(시도편)’에 따르면 고령자 가구 비중은 지난 2022년 24.1%에서 오는 2052년 50.6%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고령자 1인 가구 비중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은 2022년 8.9%에서 2052년 21.3%까지 확대한다.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혼자 사는 이들의 나이도 많아지면서다. 2052년 1인 가구의 비중은 41.3%에 이르며 모든 시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증가로 2052년 총 가구 수는 2328만 가구를 기록하며 2022년 2166만 가구보다 늘어나겠지만, 평균 가구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점차 감소해 2052년에는 1.81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2022년 세종과 경기에서 평균 가구원 수는 최고 2.41명, 경북에서 최저 2.11명을 기록했지만 2052년에는 평균 가구원 수가 가장 많은 세종에서도 1.93명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생이 이어지며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수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2년 전체 가구 중 부부와 자녀가구 비중은 27.3%를 기록했으나 2052년에는 17.4%까지 낮아진다.

이에 따라 4인 가구는 점점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4인 가구 비중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10%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 전체 가구 중 4인 가구의 비중은 14.1%에 이르지만, 2052년에는 6.7%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2022년에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가구 수가 많았지만 2052년에는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가구 수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제2의 도시인 부산이 인천에 자리를 내주게 될 전망이다.

시도별 고령자(65세 이상) 가구 구성비(2022~20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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