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퇴임 “국세청, 국민에 더 사랑받는 기관되길”

19일 30여년 공직생활 마무리
“새 도전 두려워말고 당당히 맞이하길”
후임인 강민수 청장 향해선 “인품 출중해 존경”
강민수 신임 청장, 22일 취임
  • 등록 2024-07-19 오후 5:23:54

    수정 2024-07-19 오후 5:25:19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은 19일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우리 국세청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밖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사진=국세청)
2년 임기를 마친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퇴임식을 통해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코로나19 종식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아 세정 운영에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매사에 헌신적이고 국가관이 투철한 2만여 국세공무원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은 30년의 공직생활 중에 언젠가부터 제게 깊이 와 닿은 말”이라며 “불확실한 미래를 애써 고민하기보다는 지금에 충실하자는 뜻으로, 이 말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제 공직생활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가 과중한 곳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막연히 두려워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당당히 맞이해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하는

국세가족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후임인 강민수 신임 청장을 두고는 “제 행정고시 동기이기도 하지만, 능력과 인품이 출중하고 저도 존경하는 분”이라며 “국세청을 더 잘 운영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김 청장은 “공직생활 내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6대 국세청장에 오르는 강민수 청장은 오는 22일 정식 취임,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로 공식 외부일정을 시작한다. 오는 23일 오전엔 취임식을 갖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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