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관련해 “당장 지금부터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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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배추’는 이미 8월부터 예견됐는데, 정부가 늑장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7일 9963원으로 1만원에 육박했다가 지난 4일 8848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가격은 작년보다 28% 높은 수준이다.
배추값이 연일 높아지자 정부는 지난달 말 말 중국산 배추 초도 물량 16톤을 긴급 수입하고 이달 한 달 동안 매주 200톤씩 총 1100톤을 수입했다. 이를 식자재 마트와 외식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배추 등 농산물 가격에 대한 예측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송 장관은 “추석이 9월 중순이었는데 추석 때까지도 고온이었다. 추석 무렵이면 날씨가 괜찮아져서 추석 지나 준고랭지 배추가 많이 출하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이례적 고온이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