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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는 부동산PF 등이 경착륙될 경우 올해 성장률은 1.3%로 낮아지고 내년은 0.4%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착륙시에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횟수도 내년까지 여섯 차례에 달할 전망이다.
씨티가 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PF의 직접적인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202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9%에 달했다. 이중 부실PF는 전체의 55%인 110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GDP의 약 5% 수준이다.
씨티의 베이스 시나리오에선 정부가 건설 경기 연착륙을 위해 정책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0%, 1.6%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8월, 11월, 내년 5월, 11월에 한은이 금리를 각각 25bp씩 네 차례 내려 내년말까지 2.5%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2011~2013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2008~2012년 건설업 구조조정때와 마찬가지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롯데쇼핑, 기아, 한국전력, 현대백화점, HL만도 등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