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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의 인센티브 방안에는 니어쇼어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기업과 외국기업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공제를 확대, 오는 2030년 10월까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면세로 자재를 수입하는 수출 제조업체의 허가 절차를 가속화하고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의 구매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멕시코는 2030년까지 각 차량에서 멕시코산 부품의 비율을 15%로 늘리겠단 목표다.
로겔리오 라미레즈 데라오 멕시코 재무장관은 북미 지역의 세계 무역 점유율이 감소하고, 중국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대체하는 것이 북미지역 경제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중 10%를 대체해 북미에서 생산한다면,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은 기존보다 1.2%, 미국은 0.8%, 캐나다는 0.2%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줄이고 마약 밀매를 억제하는 데 협조하지 않으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공화당은 또한 중국이 멕시코를 뒷문으로 삼아 값싼 상품을 미국으로 들여오고 있으며, 이는 현지 생산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멕시코의 이주 및 마약 밀매에 대한 진전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후 멕시코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아시아 국가들의 불공정 무역에 맞서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