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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원리는 시장경제 원리가 맞는데, (지금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거의 방치되고 있는 거 같다. 이번에도 예산안 가지고 정부가 접근하는 걸 보면 이해하기가 진짜 어려운게 있다”며 “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초대기업들 법인세를 꼭 깎아줘야겠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경기가 나빠질 거고, 정부 투자도 늘려야하고, 경제도 살려야하고, 서민 지원예산도 늘려야 하는데 안 그래도 (예산이) 부족한데 ‘초대기업들의 세금을 반드시 깎아주겠다. 그거 안하면 예산통과 못하겠다’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가 법인세를 굳이 깎아줘야겠으면 중소기업 세금을 깎아주자고 하는데, 이것도 잘 안받아들이고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경제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경제를 살리는 일보다는 딴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를 향해 ‘막말’을 한 국민의힘 인사들을 향해서도 “사람이 차마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자꾸 하는 것 같다. 그 분들이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지, 공감 능력에 참 의문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젠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 강자들이 일방적으로 횡포 부리는 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존중하는, 기회를 누리는, 희망을 누리는 그런 공동체로 가야 한다”며 “산업사회를 넘어 복지국가를 향해왔듯이 이제 복지국가를 넘어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설을 마치는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한 이 대표는 “지금 이렇게 눈 내리고 날씨도 궂을 때 10·29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국민의 아픈 곳을 매만져주고 넘어진 국민을 일으켜세우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부에서 유가족들에게 사무실도 마련해주고, 하소연이라도 좀 들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