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재명 만나 “李 중심으로 민생 해결 노력해야”

文-李, 평산마을서 1시간 30분 신년 회동
文 "이태원 참사 진정한 치유 필요해"
李 "민주주의 후퇴 안된다는 말에 공감"
  • 등록 2023-01-02 오후 2:11:50

    수정 2023-01-02 오후 2:11:50

[양산= 이데일리 이수빈 박기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8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며 “요즘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안 수석대변인은 또 “정전협정 70주년 되는 해인데 남북간 긴장 고조되고 있고 안보불안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하면서 평화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이 있었다”며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의 검찰 수사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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