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반도체 특별법 등 미래 먹거리 4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정이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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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여당도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밥벌이 4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 확충법, 고준위 방폐장법, 해상풍력법 등의 법이라도 우선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애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 권한대행에게 “안보와 안전 분야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어서 이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공석인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의 임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부와 관련해서는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에 있어서 아직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대통령께서 직무정지가 돼서 권한대행 체제로 가는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외교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야당에서 주장하는 추경보다 예산 조기 집행을 꼽으며 “670조원 예산 중에서 1/4분기에서 통상적으로는 한 170조 정도가 쓰게 된다. 지금 조기 집행을 통해서 1/4분기에 40%를 집행하게 될 경우에는 270조원이 집행이 되는 것이니까 실제로 한 100조원 이상이 더 투입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얘기하는 20조 전에 추경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를 조금 더 이제 내수를 좀 진작시키고 경제를 좀 좋게 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추경은 말 그대로 추후에 부족한 부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출범하게 되면은 여기서 이 추경과 관련한 시기라든지 규모라든지 내용에 대해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