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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전략가들은 최근 시장 전망에서 “달러는 올해 두 가지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 하반기에는 부분적 또는 전체적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달러의 약세 전환을 예상한 것은 미국 달러인덱스 추이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 상승하며 최근에는 110선을 돌파, 달러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6시33분 현재 109.22를 가리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이 관세를 매달 2~5%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다소 약해졌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강세는 비농업 고용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이다.
UBS 전략가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총 50bp(1bp=0.01%포인트)의 완화를 기대하지만 2분기와 3분기까지는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경제 지표로 인해 미국경제의 예외적 강세가 강달러를 계속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UBS는 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관세 부과가 달러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 전략가들은 “관세 리스크는 아직 완전히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