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산물 수출 30.3억 달러… 글로벌 인기 김 수출 '역대 최대'

해수부, 16일 2024년 수산물 수출실적
지난해 수출액 30.3억 달러…전년比 1.2% 늘어나
수출 1위 김 2년 연속 '1조원' 달성…지난해 역대 최대
유럽 수출액도 16.4% 늘어…"시장 다변화 지원"
  • 등록 2025-01-16 오전 11:00:00

    수정 2025-01-16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이 30억 3000만 달러를 달성, 1년 전보다 1.2% 늘어났다. ‘수출 효자’가 된 김은 2년 연속 1조원 기록을 쓰며 지난해 수출액 9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자료=해양수산부)
16일 해양수산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수산식품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총액은 30억 3500만 달러로, 전년(29억 9970만 달러) 대비 1.2%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수산식품 중 수출 1위인 김의 수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8%나 늘었다. 김은 냉동 김밥을 비롯한 K푸드의 인기, 이로 인한 수출 수요에 힘입어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조원 수출을 달성했다.

수출 2위 품목인 참치 수출액도 전년 대비 4.7% 늘어난 5억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고등어, 삼치, 굴 등이 뒤따랐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6억 5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 늘어났다. 2위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7% 줄어든 5억 3000만 달러였으며, 3위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4억 7900만 달러였다. 유럽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16.4% 늘어난 2억 27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져, 해수부는 앞으로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우수 수출기업을 위해 원료 구매와 저장, 가공 등에 필요한 자금 1324억원을 융자 형태로 제공했다. 또 77억원의 수출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단계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는 보호무역주의 등 무역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비관세장벽 플랫폼을 운영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무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확대도 꾀한다. 이를 위해 스페인과 프랑스 박람회 참여 횟수도 3회에서 올해 6회로 늘리고,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도 1회에서 3회로 늘린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분쟁 지속,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변동성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계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였다며 “올해도 김과 참치 외 굴, 전복 등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유럽 등으로의 시장 확대를 지원해 수출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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