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천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물맞이공원 내 테라스, 클라이밍 등 시설 설치
연내 서대문·은평 불광천, 강동 고덕천도 조성
  • 등록 2024-11-11 오전 11:15:00

    수정 2024-11-11 오전 11:15: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홍제천, 도림천에 이어 세곡천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며 수(水)세권으로 바뀐다. 서울 곳곳에 흐르는 334㎞, 78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공간을 시민 여가·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세곡천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선보인 △1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2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3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4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에 이은 것이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천을 바라보며 쉬고 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은 이날 오후 2시 20분 세곡천 물맞이공원 수변스탠드에서 열린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국민의힘 박수민 국회의원,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등이 직접 참석해 시민 여가공간 탄생을 축하한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 경제, 휴식·여가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활력거점’ 조성 사업이다.

시는 자치구 마다 수변활성화거점 만든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성북천,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총 2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곡천 외에도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이 올해 안에 조성을 끝낸다.

현재 운영 중인 수변활력거점은 시민은 물론 해외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1호 홍제천에 위치한 홍제폭포 인근에 조성된 ‘카페폭포’는 개장 후 약 1년 반만에 140만명이 방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전역을 흐르는 342㎞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이라며 “내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자연환경을 즐기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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