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10월 한은 금통위,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 전망"

내년 2분기부터 '2분기 마다' 금리 인하
올 3분기 성장률 전기비 0.5% 전망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1%, 1.8%로 유지
  • 등록 2023-10-12 오전 10:37:10

    수정 2023-10-12 오전 10:37:10

한국은행(사진=한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존처럼 매파(긴축 선호) 성격이 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2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가계부채, 석유 가격 등을 관리하기 위해선 통화정책보다는 정부의 미시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아직 통화긴축 수위를 높일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10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각한 불확실성이 한국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미 금리 수준이 높아 한국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동성 상황의 긴축으로 인해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의 기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유동성 조건을 더욱 강화하면 재정지출의 재원 마련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말했다.

그럼에도 한은은 기존처럼 매파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7%로 예상보다 높은 데다 유가 역시 전망보다 높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위험도 있다.

씨티는 내년 2분기부터 2025년말까지 2분기마다 금리를 25bp씩 인하해 2025년말 금리가 2.5%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씨티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1%, 1.8%로 유지했다.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지만 분기별로는 미세 조정했다.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5%로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4분기 성장률은 0.3%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3분기에는 제조업, 순수출, 건설투자의 개선이 서비스,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의 둔화 위험보다 크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순수출이 둔화하고 민간 및 정부 소비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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