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분쟁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란이 하마스를 지원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분쟁이 확전되고 이란이 원유 수출을 제한하는 형국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출처:IBK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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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IBK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국내 수입물가 및 소비자물가에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당장 한국은행의 긴축 부담이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안 요인은 리스크오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확실한 것은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야기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위원은 “최근 국채 10년물 기준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약 40~50bp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양국간 벌어지는 경기 전망 차이에서 비롯되고 이 역시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근원물가 상승률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설사 본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더라도 미국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낮아지기 힘들 것”이라고 덧부텼다.
반면 최근 국내 소비 둔화, 소비심리지수의 하락은 향후 국내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권 연구위원은 “여기에 더해 유가 상승 압력이 만약 확대된다면 결국 국내 무엿수지 둔화로도 이어지며 국내 경기 악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보다는 국내 채권 매수 확대를 권고 한다”며 “외환 스와프 바이앤셀(buy&sell) 포지션 확대가 유리해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앤셀 포지션은 현물환 매입, 선물환 매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