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있는' 우편물, 우표 '없는' 우편물 무슨 차이죠?[궁즉답]

추억의 아이템이 된 우표
최근에는 증지 등으로 대신해
우편물 관리 위한 바코드가 증지 대신하기도
6kg 이하 서류는 우편, 그 외 제품은 소포로 보내야
  • 등록 2023-03-03 오후 3:05:01

    수정 2023-03-03 오후 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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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편물을 보면 우표가 붙어있지 않은 우편물도 있고 우표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차이일까요? 요즘 일반 우편물에 붙이는 우표는 얼마인가요?

출처=pixabay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표는 우편물을 보내는 티켓으로서 우편비용을 납부했다는 가장 일차적인 증명표시입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종종 우표가 없는 우편물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더는 우표를 사서 붙인다는 행위가 추억이 될 정도로 우표를 산다는 행위가 낯설어졌기 때문입니다. 우표 어디서 사시는지 아시나요? 예전에는 슈퍼마켓 등에서도 쉽게 살 수 있었지만, 요즘은 우표판매국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요즘은 우표를 일부러 사기보다는 우체국에 그냥 ‘우편물을 부치러 왔는데요’라고 말하면 우편 접수절차가 시작되죠. 우체국 직원은 우표 대신 요금 납부 증지를 붙여줍니다. 이 증지가 일종의 우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죠.

다량 배송이나 정기 배송 등에 사용되는 증지 (사진=우정사업본부)
두번째 이유는 우표를 붙이는데 드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 다량으로 보내는 우편물과 정기적으로 보내는 우편물은 별도 요금 인증체계를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10통 이상의 우편물은 일일이 우표나 증지를 붙이기 보다는 요금 별납이라고 인쇄 또는 도장을 찍습니다. 또 월 100통 이상의 우편물을 정기적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요금 후납 제도를 활용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표나 증지 대신 요금후납 도장을 찍지요.

등기 익일특급으로 부처진 우편물. 등기는 우표대신 우편물의 동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를 대신 붙인다 (사진=우정사업본부)
가끔 바코드가 있는 우편물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는 영수증이라기보다는 우편물 관리를 위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바코드를 찍으면 이 우편이 현재 어디 있는지, 목적지에 도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등기의 경우, 우편물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만큼 모두 바코드 표시가 있습니다.

그다음은 우편물 요금체계를 볼까요? 우편물은 중량에 따라 요금체계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흔히 ‘편지’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5g 초과 25g 이하의 규격우편물로 430원이 책정됩니다. 옆서의 경우 중량이 5g 안되는 만큼 훨씬 싼 400원이고요, 25g 초과 50g까지는 450원입니다.

여기에 등기(2100원)로 부치느냐, 당일 특급이(5000원)냐, 익일 특급(1000원)이냐에 따라서 부가서비스 수수료가 붙는데요. 만약 편지 한 통을 등기로 부치면서 다음 날까지 배송을 원한다면 430원+2100원+1000원, 총 354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구체적인 요금과 부가서비스 수수료는 하단 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료=우정사업본부
또 흔히들 우체국택배로 부르는 우체국 소포 서비스가 있는데요. 정식 명칭은 소포라고 합니다. 보통 우편물은 서류를 말하지만, 소포는 다양한 물건들을 보낼 수도 있고 창구 접수뿐만 아니라 방문 접수도 해주죠. 또 내용물이 서류라고 하더라도 총량이 6kg를 초과할 경우 소포로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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