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일본 상장사 임원 중 연봉 1위를 기록했던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지난해 연봉이 크게 줄어들며 1위를 내줬다. 라인 보안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톡옥셥을 포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사진=라인야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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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라인야후 2023사업연도(지난해 4월∼지난 3월) 유가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신 CPO는 지난해 라인야후 및 관련 계열에서 총 20억 800만엔(약 17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와 함께 스톡옵션 평가액이 포함된 액수다.
신 CPO의 지난해 보수는 2022사업연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신 CPO는 2022사업연도 기준 보수 48억 6700만엔(418억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21사업연도엔 43억 3500만엔(372억원)을 받았다. 2021~2022년도 일본 상장사 경영진 보수 1위였다.
신 CPO의 보수 감소는 라인의 보안사고 이후 일부 스톡옵션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신 CPO는 보안사고 후속조치로 지난 3월 스톡옵션 약 3100만주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신 CPO의 현재 스톡옵션은 5303만주 수준으로 줄었다.
라인야후 이사진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 CPO는 지난달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