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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손을 맞잡거나 손뼉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념 촬영은 오후 3시30분께 시작됐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촬영이 끝난 뒤 40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국제 행사 단체 사진 촬영 일정에 지각으로 참여하지 못한 건 드문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G20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이 3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각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도 뒷줄 끄트머리 자리를 배정받았다. 폭스뉴스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어색한 위치”라며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은 바 있다. 공교롭게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줄 정중앙에 서 있었고, 이번 G20 사진에서도 앞줄에 있었다. APEC 정상회의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늦게 도착해 단체 사진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