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 착수…美서 8명 참여(상보)

[무안 제주항공 참사]
1월 7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폐쇄
비행기록장치, 커넥터 분실…데이터 추출 여부 조사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 6개 항공사 전수조사 실시
  • 등록 2024-12-31 오전 11:08:34

    수정 2024-12-31 오후 12:47:5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미국과 합동조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 인원 8명이 무안공항 현장에 출동해 이날부터 사고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합동조사 인원에는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 제작사 보잉 4명이 참여한다.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후 폭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흔적과 잔해가 남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는 1월 1일 오전 5시까지 잠정 폐쇄키로 한 것을 1월 7일 오전 5시로 연장했다.

국토부는 전일 사고현장에서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오후 3시 김포국제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랙박스 표면의 이물질을 세척하고 상태를 확인하던 중 비행자료기록장치에서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B737-800, 101대)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 대상으로 해당 항공기의 엔진·랜딩기어 등 주요 계통 정비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 전수조사를 내년 1월 3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화물·5.64%) 등이다. 이중 B737-800의 일평균 가동률(총 운용시간/운용가능항공기 대수)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항공(14.14%)이다. 그 다음이 진에어(11.35%), 티웨이 항공(10.94%), 대한항공(8.60%), 이스타항공(6.46%)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사고가 난 B737-800의 법정 정비 시간이 최소 28분인 것에 대해 개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비행기를 잠깐 내리고 쉰 후 다른 곳으로 갈 것에 맞춰서 간단한 정비 목록이 있는데 이를 체크하는 시간”이라며 “단순 정비 시간 외에 다른 요소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는지 등도 살피면서 개선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관련 임시 영안소에 냉동컨테이너 11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송된 4구 외에 175구에 안치됐다. 희생자 합동분양소는 17개 시·도에 88개소가 설치됐다. 신원 확인 희생자 중 검안이 완료된 4명은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통합지원센터에선 희생자 유가족을 지자체 전담관 602명과 1대 1 매칭하고 숙식, 비생물품 등을 지원한다. 심리 지원 및 현장 진료소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