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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40페이지에 걸친 CBDC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통해 달러 CBDC에 대한 찬반 논쟁 내용과 연준의 입장 등이 정리됐다. CBDC 관련해 연준의 공식적인 첫걸음이다.
디지털 화폐 전문가인 에스와 프리사드 코넬대 교수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와 금융 안정성 확보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연준이 드디어 피할 수 없는 화두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실 종이 돈을 쓰고 있어도, 카드나 지역화폐 등 다양하고 편리한 디지털 지급결제시스템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CBDC가 생긴다고 해서 실생활에 큰 변화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스테이블 코인이 하나의 국제 통화가 될 시 금융안정 리스크도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단 점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현금성 CBDC 발행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향후 4개월에 걸쳐 대중들을 대상으로 CBDC 발행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CBDC는 현재 민간 부문 디지털 형태의 달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긍정적, 부정적 부분을 모두 논의하면서 대중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