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대목 차질없게"…아마존 평균 시급 22달러로

창고·배송 담당 직원, 시급 1.50달러 올려
물가 급등·업무량 폭증 불만 잠재우기용
내년부터 아마존 프라임도 무료 제공
아마존 "직원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
"연말연시 쇼핑 시즌 앞두고 고용 유지에 도움"
  • 등록 2024-09-19 오전 10:09:18

    수정 2024-09-19 오전 10:11:5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창고와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평균 22달러(약 2만9200원)이상 인상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마존 로고.(사진=로이터)
이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인상으로 시간당 임금에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총 보수는 평균 29달러 이상이다.

최근 물가 상승과 업무량 급증 등 열악한 처우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자 사측은 임금 인상에 나서게 됐다.

이번 인상 조치는 이달부터 시행한다. 수십만 명의 시간제 직원들이 영향을 받게 되며, 시간당 임금은 1.50달러 오르게 된다.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정규직의 임금은 연 평균 30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내년 초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복리후생도 확대한다.

아마존은 이번 조치가 22억 달러 이상의 투자에 해당한다며 “직원들에 대한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번 인상 조치로 연중 가장 바쁜 쇼핑 기간인 연말연시를 앞두고 아마존이 직원을 고용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아마존 노동조합은 지난 6월 미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팀스터즈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주문 처리와 운송 업무에 80만명 이상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8년 직원들은 시간당 15달러의 초임 임금을 받았다.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월마트 계열사인 샘스클럽은 오는 11월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달러 인상해 16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원제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홀세일도 지난 7월 미국 직원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을 19.50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아마존은 미국 대기업으로서 처음으로 주 5일 출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가 정착한 가운데 사무실 복귀 계획을 내놓으며 내부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거나 경영진급 간부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며,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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