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해외 개발원조 1.9조원으로 확대

올해 대비 12% 확대
2015년까지 GNI대비 0.25%로 늘린다
  • 등록 2011-12-26 오후 3:35:57

    수정 2011-12-26 오후 3:35:5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는 내년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 1조900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올해보다 2000억원(12%)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26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고 내년 ODA규모를 국민총소득(GNI)대비 0.15%로 늘리고 2015년까지 0.25%로 늘리는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또 올해부터 착수한 유무상 통합 국별협력전략(CPS)을 내년 중 26개 중점협력대상국을 대상으로 수립키로 했다. 올해는 베트남, 가나, 솔로몬군도 등 3개 국가만 완료했다. 민간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민관협력 예산을 368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116% 확대키로 했다.

최근 기관별로 ODA사업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발굴 등 초기단계부터 기관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타당성조사 및 사업심사 등에도 함께 참여토록 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국제기구에 위탁해 운용중인 38개 신탁기금 중 효과성이 낮은 기금은 폐지, 통합하고 대형화하는 방안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키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ODA예산이 2015년까지 올해보다 약 두배 정도 늘어나는 등 양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걸맞게 ODA 기관별로 역량 강화를 통해 예산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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