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류광진 티몬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신병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소를 위한 보완수사 차원으로 풀이된다.
| 류광진 티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대규모 미정산 사태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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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2일 오전부터 류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3일 만이다.
류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 ‘피해 구제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9월 19일과 11월 4~5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메프 대표들에 대해 영장 재청구보다는 불구속 기소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를 위한 보완수사 차원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후 류화현 대표, 구 대표 등을 상대로 보완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