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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엔 업계 최초로 ‘위스키 구독권’도 진행했는데 당시에도 즉시 완판되며 호응을 얻었다. 함께 운영하는 ‘와인 구독권’도 월 3900원을 지불하면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와인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상품에 대해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 커피족을 위한 ‘세븐카페 구독권’도 있다. 월 2000원을 내면 하루 2회, 한 달간 총 30회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 비슷한 형식의 ‘도시락 구독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샴페인 △와인 △도시락 △세븐카페 △그린아메리카노 등 총 5가지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구독 서비스 매출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배가량 성장했다.
해당 구독 서비스는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일부 상품들에 대해 20~2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GS25는 내년 2월 현행 구독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고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세분화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기획(MD) 구색을 다각화하는 방식의 고도화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고도화가 완료되는대로 구독 서비스를 빠르게 재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282330)의 편의점 CU는 지난 5월 구독 서비스를 개편했다. ‘CU 구독’ 역시 CU 자체 앱인 ‘포켓CU’를 통해 진행되는데 도시락, 샐러드, 즉석 원두커피 등 20여종의 상품 카테고리 중 원하는 품목에 대한 월 구독료(1000~4000원)를 내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CU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30대 33%, 20대 30%로 MZ세대 비중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론 40대 29%, 50대 이상 5%, 10대 3% 순으로 나타났다. 초개인화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의 부상이 편의점 구독 서비스 확산을 이끄는 모습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색있는 먹거리 중심의 상품 구색으로 편의점 구독 생태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MZ세대가 편의점을 친숙하게 인식하고 있고, 업체들도 개인화된 특색 있는 상품들을 내세워 MZ고객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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