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대한민국의 정보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한국형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글로벌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을 밝혔다.
| KT 김영섭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가 지난 6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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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동대문의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MS와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CT 전문화와 혁신을 위해 최고 역량을 가진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MS는 AI 분야의 선두주자로, 고객사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MS와 함께 한국형 AI 모델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AX 전문 기업을 설립해 AI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2B 고객은 ‘AI 컴퍼니’로의 혁신을, 개인 고객에게는 가치 있는 AIC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와 MS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공공·금융 분야에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에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출시하고, 공공 및 금융 분야에 적합한 특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섭 대표는 “KT가 MS와 협력하게 된 이유는 MS가 대한민국의 통신 인프라와 기업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기 때문”이라며, “KT의 위상과 경험이 협력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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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전문 기업 및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KT는 내년 1분기에 AX 전문 기업을 출범시켜,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두 회사는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AI와 클라우드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스타트업 투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협력의 중요한 목표”라며, “KT는 AICT 기업으로의 혁신 과정을 통해 국가 경쟁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MS와의 협력을 통해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가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