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홀로 '사자' 나선 개인…보합권 출발

코스피, 홀로 매수 나선 개인에 2370선 앞두고 공방
업종 대부분, 시총상위株 대부분 하락 우세
네이버, 공정위 10억원 과징금 부과에 '약세'
  • 등록 2020-09-07 오전 9:36:09

    수정 2020-09-07 오전 9:36:0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앞서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며 2370선을 내준 바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1.48포인트) 오른 2369.73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한 때 2370선을 잠시 회복하며 강보합을 보였던 것에 이내 약보합으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술주들의 약세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42포인트(0.56%) 내린 2만8133.3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0포인트(0.81%) 하락한 342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1.27%) 내린 1만1313.1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테슬라가 S&P 500 지수 편입에 실패하는 등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당분간 ‘기술주 버블’ 논란에 대한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이날도 홀로 ‘사자’에 나서 89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억원, 57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기계, 운수장비가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화학, 증권, 의약품, 제조업, 서비스업 등도 1% 미만에서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이 1%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건설업, 유통업, 보험 등도 1% 미만에서 소폭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가 각각 0.54%, 0.53%씩 소폭 오르고 있지만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2%대에서 내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장 개시 전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것이 오름세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금액은 약 7조898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3.43%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3%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지난 6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가 경쟁사를 배제, 독과점을 심화시켰다는 이유로 약 10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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