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가게, 300m반경 광고 하세요”…당근마켓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 당근마켓이 ‘300m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가게를 알릴 수 있는 광고 상품을 내놨다.

“좁게, 더 좁게!” 지역 가게들을 위한 필수적인 ‘하이퍼로컬 광고’ 기능이 동네 가게에 출시됐다. 국내 최초로 300미터 반경 내에서 세밀한 타겟 광고를 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도보 5분 거리 안에서의 모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표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인 당근마켓(대표 김용현, 황도연)은 지역 가게주인을 위한 ‘반경 타겟 광고’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기능은 가게의 주소를 기반으로 300m에서 최대 1.5km까지 직접 광고 노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전에는 동 단위로 광고를 했던 것과는 다르게 가게의 위치를 중심으로 더 세밀하게 광고 범위를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가게의 위치에 따라 핵심 고객층 지역을 정확하게 선택하여 최적의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경 타겟 광고의 효과는 2주 동안(7월 13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확인됐다.

이 기능을 사용한 광고의 클릭률은 동 단위로 광고했을 때보다 20% 높았으며, 광고를 본 후 전화, 채팅, 비즈프로필 단골 등 실제 고객 모객 효과에 이어지기까지의 광고 비용도 30% 절감됐다.

이 기능은 주로 단거리 오프라인 방문 고객을 필요로 하는 식당, 카페, 미용 서비스, 학습시설, 레포츠 시설, 학원, 오락시설, 부동산 중개업 등 총 9개 업종에 적용된다. 해당 업종들은 당근마켓의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게의 주소를 기반으로 광고 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어떻게 사용하나?

이 기능은 당근마켓 앱 내에서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가게들을 위한 ‘나의 당근 > 광고 > 광고 만들기 > 지역’ 설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선택 시 ‘주변 범위’가 첫 화면에 나오며, 가게 주소를 기반으로 광고 노출 반경을 최소 300m부터 최대 1.5km까지 100m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기능을 원하지 않는 경우, ‘지역 선택’ 탭으로 이동하여 광고 노출을 원하는 동을 선택할 수 있다. 향후 당근비즈니스 PC 버전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될 예정이다.

김창주 당근마켓 광고실장은 “반경 타깃팅 광고는 다른 광고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세부 지역 타깃’ 기능으로 가게가 여러 지역에 광고해야 할 때나, 특정 지역에만 광고해야 하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당근비즈니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근마켓 광고와 비즈프로필 사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유사 업종의 가게 운영 노하우를 짧은 영상으로 공유함으로써 가게 운영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