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죄 없다면 법원에서 다투라”

이재명 체포동의안 통과 촉구
“법원서 영장 심사 받아야”
  • 등록 2023-02-21 오전 10:34:20

    수정 2023-02-21 오전 10:34:2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성을 가진 합리적 정당이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미 불체포특권 포기를 여러 차례 얘기한데다 사안 자체가 중대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백성은 범보다 무섭단 말이 있다. 국민이 다 보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불법이 없다면 법원에서 걸러질 수 있다. 그런 절차로 가야 민주당도 살 수 있는 것이지, 영장 심사조차 받지 않고 구속받음 안 된다는 것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도 법원의 영장 심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의 뜻에 따라 최소한 법원 판사의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두 분도 사법 처리한 전례가 있듯이 야당 대표라고 해서 영장 삼시조차 못하게 하면 뒷감당을 할 수 없다. 민주당에서 양심 있는 의원들이 제대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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