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업종에서 비대면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함을 갖춘 비대면을 선호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워시큐 이태원점(사진=워시큐) |
|
10일 업계에 따르면 와스코의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워시큐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비대면 이용을 가능케 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휴대폰 번호로 가입을 하고, 셀프 카운터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또, AMPM워시큐 매장에는 세탁봉투 및 바운스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설치돼 있어 대면 접촉 없이 원하는 세탁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는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를 음식점에 도입하고 있다. 딜리플레이트는 총 4단으로 구성돼 한 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 서빙이 가능하다. 종업원이 딜리플레이트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주문자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지난 10월 기준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 도입됐다.
호텔도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호텔 프론트, 콘도 체크인센터, 키오스크 등에서 줄을 서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은 물론, 타 고객과의 대면 접촉도 최소화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전망, 층수 등을 확인하고 고객이 원하는 객실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리조트 업계 최초로 리조트 모바일 앱을 통한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는 고객이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키를 발급받아 예약한 객실에 바로 입실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다. ‘전달하기’ 기능이 있어 모바일 키를 일행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곧바로 입·퇴실할 수 있는 언택트 셀프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입실 당일 아침에 자동 발송되는 문자 내 바코드로 간편하게 체크인이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 프론트나 컨시어지에 별도 문의 없이 인근 여행지, 맛집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사진=CU) |
|
편의점 업계는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고 있다. CU편의점은 이날 서울ㆍ경기 소재의 편의점 약 500곳에 드라이브스루 픽업 서비스를 처음 적용하고, 내년에는 3000점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물품을 언택트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픽업할 수 있게 됐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고객과의 주요한 접점인 오프라인 필수 산업에서는 비대면 경제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오프라인에 비대면 솔루션을 더해 각자만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