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연매출 3350억원 역대 최대 기록 달성

지난해 3050억언 달성 후 1년 만에 약 10% 성장
생산 효율화 생산량 확대 ‘좋은 물’ 수요 안정적 대응
무라벨·경량화·리사이클 페트 등 친환경 전환 박차
  • 등록 2022-12-21 오전 10:49:47

    수정 2022-12-21 오전 10:49:47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올해 제주삼다수의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10%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친환경 제품 생산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올해 제주삼다수의 B2B 매출은 335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제 생수 시장 42.8%의 점유율로 국민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매출 신장은 생산량 확대를 통해 시장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좋은 물의 기준을 높이는 품질 혁신 경영과 함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 ‘삼다수앱’을 비롯해 온라인 채널의 직영몰을 확대했다. 또 신규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 점 역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친환경 활동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 감축을 위해 라벨을 제거한 ‘제주삼다수 그린’의 비중을 30%로 늘리고, 리사이클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페트병의 완전한 자원순환의 형태로 주목 받는 ‘보틀 투 보틀’ 형태로 ‘2022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대상격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소비량이 많은 500mL 용기의 무게를 2g 줄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280톤 줄이는 성과도 냈다. 330mL에 이어 ‘제주삼다수 그린’ 500mL 제품의 저탄소 인증 취득, 2L 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갱신 등을 통해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에 기여했다.

제주개발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또 제주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내 재활용 도움센터, 클린하우스 등 125곳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올해에만 약 445톤의 페트병을 수거했고,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서 145만개의 페트병을 수거해 이산화탄소 70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고객 경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주에서 ‘제주삼다수 GLOW 팝업 : 온·오프라인 상생 페스티벌’을 열었으며,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자원순환과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있다.

지난달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를 열었다. 제주의 자연과 삼다수 브랜드의 독창적인 감성이 깃든 공간 구성과 제주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를 사용해 서울 도심에서 제주의 정취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국민브랜드로서 제주삼다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갑작스러운 피해에 어려움을 겪는 재난·재해 현장에 제주삼다수를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 한해 전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약 68만병을 지원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내년 제주삼다수 출시 25주년을 계기로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수질·품질 고도화에 더욱 힘을 쏟는다. 품질 연구를 고도화 해 고객의 신뢰 및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품질문화를 내재화해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친환경 브랜드 경영을 선도하는 친환경 패키징 및 디자인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다. 또,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취수원 연구를 강화해 삼다수 매출 4000억원 진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올 한해 제주삼다수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믿고 마실 수 있는 품질, 환경을 생각한 경영 활동은 제주삼다수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만의 철학을 지키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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