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빅히트(352820)가 지분 취득을 결정한
YG PLUS(037270)와 함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빅히트(352820)는 전 거래일 대비 4.82%(1만원) 오른 2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YG PLUS(037270)는 10.60%(9800원) 오른 83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7일 빅히트는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비엔엑스(beNX)가
NAVER(035420)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비엔엑스에 총 4118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사들여 2대 주주에 오른다.
빅히트는 이를 통해 비엔엑스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빅히트는 이날 이사회에서
YG엔터테인먼트(122870) 자회사 YG PLUS에 빅히트가 300억원, 비엔엑스가 40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7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빅히트는 YG PLUS의 지분 7.7%(486만40565주)를, 비엔엑스는 지분 10.2%(648만6085주)를 취득하게 된다.
이처럼 K팝 커뮤니티 통합을 통해서 빅히트가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에는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영업양수도가 완료되면 빅히트는 브이라이브의 압도적인 사용자와 사용자 친화적인 IT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고,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의 풍부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영업양수도는 K팝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양강 업체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