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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계획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NHK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미 일본대사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식 참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관계는 일본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미일 양국이 손을 맞잡고 노력하는 게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인식하고 싶다”고 회담 실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해 “무조건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명령을 내린 데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말할 것은 말하겠지만, 우선은 민간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파를 탄 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지난 8일 사전 녹화됐다.
교도통신은 “미일 회담이 성사된다면, 방위비와 주일 미군 주둔 경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관세 강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진전된 한미일, 미일호주인도 등 다자간 협력 등이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