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누리호의 더미위성, 성능검증위성, 발사체 3단의 모습을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으로 포착했다. 성능검증위성은 통신이 되었기 때문에 운영기관에서 정보를 잘 알고 있지만 더미위성과 발사체 3단 부분은 궤도에 남는 우리나라 물체라는 점에서 추적 관측이 의미가 있다.
OWL-Net은 천문연이 운영하는 관측 시스템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이다.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관측한다.
21일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체검증위성과 더미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투입됐다. 21일 오후 8시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에서 3개의 우주물체(성능검증위성과 더미위성, 발사체 3단)의 첫 궤도 정보를 공개했다. 이를 대한민국 공군이 천문연에게 전달해 OWL-Net으로 추적을 시작해 포착했다.
한국,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 몽골에 각 관측소가 있다. 천문연은 모로코에 있는 OWL-Net 2호기로 21일 오후 8시 20분부터 추적을 시작해 22일 12시 52분 3초와 13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위성을 포착했다. 이후 천문연 대전 본원에 있는 OWL-Net 0호기로 23일 3시 49분 36초부터 3시 50분 23초 사이에 누리호 검증위성도 포착했다.
| 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발사체 3단.(사진=한국천문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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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사진=한국천문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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