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게임 아이템 1억 결제' 前재무그룹장 고발

노조 지회장 "어디까지 바닥으로 내려갈지 허탈감"
  • 등록 2023-09-19 오전 10:00:00

    수정 2023-09-19 오전 10:00:0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징계를 받은 카카오 재무그룹장을 카카오 노동조합이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9일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을 결제해 직무배제 및 정직 징계를 받은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 A씨를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카카오 노조 측은 “많은 카카오 공동체(계열사)가 재무적인 위기상황에 처해있고, 희망퇴직과 같은 직접적인 고용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 회사에서 가장 높은 책임과 권한을 지닌 재무책임자는 다른 곳에 시간과 돈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다수의 카카오 직원들과 노조는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측에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임원 보상제도의 투명성 강화, 경영활동 감시, 임원 선임과정의 투명성 확보, 크루들과 논의를 제안했으나 개선방안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쏟아져 나온 임원의 법인카드 남용 관련 뉴스를 보며 카카오가 어디까지 바닥으로 내려갈수 있는지 허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8월 뜨거운 거리에서 외쳤 듯 작금의 카카오의 위기는 무책임한 경영행태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명백하게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고발이라는 방법을 택했다. 공개된 사실은 뼈아프지만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가 어떻게 더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세울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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