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평소 썼던 것으로 알려진 샴푸에 이어 조찬으로 먹었던 샌드위치가 연이어 등장해 화제다. 여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집회를 선동하는 이재명 대표가 과거 공금을 이용해 황제의전을 일삼았다고 날을 세웠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들에게 시켜서 매일 아침 공수받았던 똑같은 샌드위치를 준비해 왔다”며 냉장고에 과일·샌드위치가 들어간 조찬 세트가 들어가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 장외집회로 우리나라 어민들과 수산업자들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면서 “이런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할 자격이 없다”고 저격했다.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8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매일 아침 공무원을 시켜 조찬세트라고 주장하며 해당 샌드위치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장예찬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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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최고위원은 본인이 들고 있는 사진을 지목하며 “(공인제보자 A씨가 제공한) 사진에서 보듯이 이 대표는 경기도 지사 시절 매일 아침 공무원을 시켜 공관 2층 침실 냉장고는 물론 출장지 숙소 냉장고에도 이재명 세트를 준비하게 했다”며 “경기도 법카와 업무 추진비로 공금을 횡령하고 공무원을 자기 하인처럼 부리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온 황제의전을 일삼아 왔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런 이재명의 행태를 두고 ‘성남의 왕’(과거 성남지사 시절), ‘경기도의 황제’로 군림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금 횡령도 모자라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리며 온갖 심부름을 시키며 직권남용과 국고를 손실한 이 대표는 법적 책임을 지는 동시에 정치를 할 자격이 일(1)도 없음을 인정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최고위원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24일에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 지사 시절 썼던 일제 샹푸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당시 “반일선동을 일삼은 이재명 대표가 일제 샴푸를 쓰는 것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공무원에게 샴푸 심부름까지 시키는 갑질, 비용을 공금으로 처리했다는 횡령 의혹이 있다”며 “경기도청 공금 횡령과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직권남용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