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소속 정우택 국회 부의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결국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기 위해 일요일에 임시국회를 마음대로 열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대국민 방탄사기극을 강행했다”며 “민주당의 대국민 사기극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부의장은 “정기국회에 민생예산 처리와 함께 국정조사를 하기로 약속해놓고 여야 합의를 헌신짝 여기듯 파기하더니, 엊그제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주말 새 임시국회를 열었다”면서 “사실 이번 임시국회는 이재명 범죄 혐의들을 가리고, 국민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지난 9일 정기국회가 끝난 상황에서 이날 임시회를 연 이유가 국회 회기 중이어야만 헌법44조 불체포특권을 활용할 있다는 논리에서다.
정 부의장은 “오늘 거대야당 민주당의 의회독재, 대국민 사기극은 한국 헌정사의 역사적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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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라는 정쟁을 쏘아 올려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생채기를 내겠다는 것”이라며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구속될 위기에 몰린 이재명을 위한 방탄 국회를 열어 이재명과 그의 개딸(개혁의 딸)들에게 충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당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도 본인 SNS를 통해 “민주당이 우리 당이 안 받을 줄 알고 국정조사를 내밀었다가 여당이 이를 수용하니 스스로 스텝이 꼬여버렸다”면서, “이번에는 아예 대통령이 수용할 수 없는 해임건의안으로 정쟁의 불씨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썼다.
여당 지도부는 야당이 정쟁 이슈 만들기를 멈추고,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침 의원총회에서 비록 예산에 대해선 감액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세입에 관한 예산 부수법안 관련 서민 감세는 처리 가능하다고 했다”며 “협상에 직접 참여하신 것도 아니시면서 ‘서민팔이’ 그만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성 의장은 이어 “지금 이 대표께서 신경쓰셔야 하는 부분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규모가 아니라 본인의 ‘형량 규모’일 것”이라며 “(안그래도 머릿속이 복잡하실텐데) 잘 알지도 못하는 예산안 규모 걱정은 그만하고, 본인의 형량 규모 걱정이나 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