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노션(214320)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소셜 캠페인 ‘악에 맞서는 악당들’(Villains Against Evil)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 사진=이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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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미국법인이 전미검열반대연합(NCAC)과 함께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성소수자, 인종 차별, 종교 등을 다룬 아동 서적을 금서로 지정하고 학교 도서관 등에서 퇴출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을 대상으로 한다. ‘표현의 자유 침해’란 메시지를 담았다.
숏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제작된 이번 캠페인은 동화 속 악당 캐릭터들이 등장해 “도서 금지는 최악의 악이다”(banning books is the ultimate evil)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빨강 망토’의 ‘늑대’나 ‘백설공주’의 ‘마녀 왕비’처럼 익숙한 악당들이 ‘도서 금지를 시도하는 이익 단체와 정치인들’을 자신들보다 더 큰 악당이라 말하는 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으로 제작됐다. 고품질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하면서 콘셉트와 예술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AI도구를 활용해 아티스트의 라이선스가 있는 작품만을 사용했고 각각의 악당 캐릭터에 맞는 성우와 녹음 작업을 통해 더욱 생생한 움직임을 재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제이슨 스펠링 이노션 미국법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이번 캠페인은 도서관이 어린이들에게 공감, 포용, 정체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교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길 바라는 염원에서 실시됐다”며 “독서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 시민의 기본 권리를 보호하는데 앞으로도 이노션만의 크리에이티브로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