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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별로는 지역균형전형으로 예체능 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이 3.92점을 얻어 평균보다 0.32점 높았다. 의학계열은 3.41점으로 평균보다 0.10점, 인문사회계열은 3.82점으로 0.04점 높았다. 이어 자연과학계열이 3.62점을 얻어 평균보다 0.04점, 공학계열이 3.50점으로 0.02점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2월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지역균형전형 출신 학생 4명 중 1명은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전체 355명 중 한 번이라도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92명(25.9%)이었다.
기초수학은 올해 수강생 146명 중 지역균형전형 출신이 25명(17.1%)으로 영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백 의원은 최근 한국은행이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같은 자료가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이 다른 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의원은 “과도한 입시경쟁 때문에 수도권 집중, 사교육비 증가, 교육 격차, 소득 불평등, 사회 양극화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울 상위권 대학입시에서 사회·경제·지역적 다양성을 확대해 교육 기회 격차를 줄이는 등 과열된 입시경쟁을 완화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 교육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