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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대부분 신축성이 뛰어난 엘라스토머 소재(고무와 같은 탄성을 가지는 고분자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한다. 이 소재들은 디스플레이를 늘릴 때 이미지의 왜곡이 불가피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옥세틱 메타 구조 도입이 각광받고 있다. 옥세틱 구조는 일반적인 재료와 달리 한 방향으로 늘려도 전 방향으로 함께 늘어나는 ‘음의 푸아송비’를 갖는 독특한 구조다.
또 탄성률(재료에 힘을 가했을 때 변형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세틱 구조를 이루는 부분에 머리카락 두께의 4분의 1 수준인 25마이크로미터 직경의 유리 섬유 다발로 만든 직물을 엘라스토머 소재 속에 넣었다. 여기에 동일한 엘라스토머 소재로 빈 공간을 채워넣어 빈 공간이 없는 편평하고 안정적인 일체형 필름을 제작했다.
연구팀은 옥세틱 구조와 빈 공간의 엘라스토머 소재 간 탄성률 차이가 음의 푸아송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23만배 이상의 탄성률 차이를 구현해 이론적 한계값인 -1의 푸아송비를 나타내는 필름을 개발했다.
연구에는 이융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와 장봉균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달 20일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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