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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에서는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물론, 해양 플라스틱 제거 기술 개발 기업 ‘오션 클린업’ 창업자 네덜란드의 보얀 슬랏 등 해양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청년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 아디다스는 해양 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섬유로 의류를 만들고, 유니레버, 월마트 등은 친환경 어업을 통해 생산된 수산물만 유통하는 등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해양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처럼 해양 활동이 국제기구나 정부는 물론, 개인이나 기업 등 모두가 참여하고 있음을 주목했다. 국제연합(UN)에서도 2019년 총회를 통해 2030년까지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해양교육 확대를 공언한 만큼, 대국민 기초 해양교육을 확대하고, 기업·시민사회까지 이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지역·현장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양문화시설도 확충한다. 국립해양박물관(부산), 국립해양과학관(경북), 올해 말 개관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 거점을 활용해 특별전,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한국해양재단의 해양교육센터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원·연구자용 연수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해양 올림피아드, 해양정화 봉사활동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민사회에서는 각 지역의 환경·소비자 단체들이 참여하는 ‘해양행동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 공유와 효과 평가 등의 시너지를 키우고,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학습조직도 구축한다. 가칭 ‘오션ESG포럼’과 같은 조직화를 목표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급격한 기후변화 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해양 이해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강국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참여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