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재명구하기’ 점입가경, 대북송금 진실 밝혀야”

與 최고위원회의서 이화영 연루 의혹 지적
“노상강도 돈 뜯어 대납한 이재명, 날강도”
  • 등록 2023-07-31 오전 9:57:13

    수정 2023-07-31 오전 9:57:13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연루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의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 사유가 돼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사법방해를 즉각 중단하고 성역없는 수사로 누가 쌍방울 대북송금의 진범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저급한 검찰 좌표찍기가 재개된 것을 보니 이재명 대표가 다급하긴 한 것 같다”며 “민주당은 언제는 쌍방울과의 의혹에 대해 내의 한 장이 전부라고 했지만, 이 대표와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전화통화 사실은 물론 경기도지사 시절 방북 대납 의혹 등 숨은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최근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검찰 기소를 두고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노상강도면 노상강도 돈 뜯어서 북한에 대납한 건 날강도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날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민주당의 이재명 일병 구하기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수원지검에 찾아가 생떼를 부리더니, 이제는 김성태 전 회장을 엄벌하라며 자신들이 수사기관인 것처럼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게 얼마나 무서우면 이런 추태를 보이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핵심 관계자를 만나고, 배우자와 통화까지 했으면서 왜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냐”면서, “민주당이 이화영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회장을 넘나들며 회유와 압박으로 갖은 수작을 부려도 결국 자승자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말로만 포기한 불체포특권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이제라도 솔직하게 쇼였다고 말하고 다시 방탄 특권 뒤에 숨으라”면서, “깜도 안 되는 측근과 민주당 정치인들을 내세워 회유와 압박을 일삼는 저질 정치,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갈 시간”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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