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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곡물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국제 밀 수출 가격은 수요 둔화, 그리고 흑해 지역을 포함한 수출국들의 저가 공급 경쟁으로 인해 하락했다. 반면 국제 옥수수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유럽연합과 미국 일부 지역의 폭염, 우크라이나의 국내 공급 부족 및 생산 전망치 하향 조정이 옥수수 가격상승에 영향을 줬다. 쌀의 경우 인디카종 이외 품종의 국제가격이 상승했는데, 계절적인 공급량 부족 및 일부 수출국의 통화가치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4.7% 떨어져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태국 및 인도에서 적절한 강우량으로 사탕수수 생산 전망이 개선됐고, 국제 유가 하락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다만 8월 말에는 브라질의 주요 사탕수수 경작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8월 전반기의 설탕 생산량도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이 제한됐다.
유제품 가격은 전지분유·버터·탈지분유·치즈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식품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 및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원당·설탕·해바라기씨유 등 식품 원재료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