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방송장악 의도, 물불 안가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발언
방통위 상임위원 최민희 추천 비판
  • 등록 2023-03-27 오전 9:43:32

    수정 2023-03-27 오전 9:43:3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계속해 방송을 장악해 유지하려는 노력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하는 일방 강행처리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몫으로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할 모양새”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 전 의원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출신으로 그동안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키고 국민으로부터 눈 찌푸리게 한 일이 있었다”며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성공한 전태일로 추켜세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준비되지 않은 우크라 대통령 때문이란 막말도 했다. 특히 국회의원 재임 중 방송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2020년 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약 1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근무시간에 직무와 무관한 방송 출연해 민주당을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이 추진한 인사를 야당이 부결시킨 점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 우리 당이 추천했던 이재봉 원광대 교수에 대해 진실화해과거사위원회를 역임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부결시켰다”며 “민주당은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최 전 의원은 추천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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