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도 수박이냐고? 수박 잘 먹는다…이런 논쟁 왜 나오나”

YTN라디오 인터뷰
"박지현·이낙연 제명? 尹·국힘이 원하는 일"
  • 등록 2023-03-03 오전 10:14:05

    수정 2023-03-03 오전 10:14:0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성 지지자들의 ‘이탈표 색출’에 대해 “이건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 뉴시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나도 ‘개딸’들이 엄청나게 비난한다. ‘당신도 수박이냐?’ (고 한다) 나 수박 잘 먹는다.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수박이다. 도대체 왜 이런 논쟁이 나오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진보 세력이 얼마나 많은 위정자들로부터 빨갱이 취급받았나. 까딱하면 ‘빨갱이’ 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용공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무슨 ‘수박’, 그런 것은 하지 말아햐 한다. 진짜 ‘개딸’들이 민주당을 사랑하고 이재명 대표를 위하는 길은 그런 것을 하지 말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전당원 투표제로 거취를 결정하자, 이런 얘기는 ‘이재명 나가라’ 하는 소리하고 똑같고, ‘분열하자’라는 소리하고 똑같다”며 “전화위복으로 삼아서 지금은 민주당이 뭉치고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 지금 현재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낙연 전 대표를 출당시키자 하는 서명운동에 5만 명? 이런 것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바라는 일을 우리 민주당원들이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각 지역에 가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가 이재명 특보다’, ‘내가 이재명 측근이다’, ‘나를 공천 준다고 했다’ 하면서 정치권에서 총선을 앞두고 여러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고 다니면 현역 의원들이 참 죽을 지경”이라며 “총선 공포증, 공천 공포증에 ‘에잇’ 하고 반발해서 ‘가’ 표를 던진 것, 기권을 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너무 많이 나와버려 던진 사람도 당황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혁신위가 당원 여론조사를 당무감사에 반영하는 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혁신안도 지금은 내놓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단결할 때”라며 “아무리 좋은 혁신도 분열을 막는 혁신이 돼야 하는데, 지금 무엇을 반영한다, 현역 의원을 어떻게 한다 하면 가만히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