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리스크`에…"당사자가 책임지는 것이 원칙"

CBS라디오 인터뷰
"檢 수사,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존중 필요"
"정진상·김용 관련 당에서 깊에 방어하는 건 부적절"
  • 등록 2022-11-18 오전 9:29:47

    수정 2022-11-18 오전 9:29:4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문제에 대해 당사자가 성실하게 소명을 하고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당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수사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엄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직 사퇴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동의하지 않는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 민생과 국민 삶에 대해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꿋꿋하게 그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당국에서도 공정과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 정치보복성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고 엄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른 수사하고 지금 이 (이 대표 관련) 수사하고 형평이 맞지 않고 공정하지 않지 않나. 수사당국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우선 공정성과 형평성을 확보해야 될 것”이라며 “만약 해명할 것이 있다면 다수당인 제1야당 대표로서 존중을 하며 수사를 하고 또 당사자도 성실하게 해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비판에 대해선 “두 분 문제를 가지고 당에서 너무 깊게 방어논리 펴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은 면이 있지만 아마 당에서는 이 문제가 당대표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그동안 정치보복성 논란까지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적정선에서 당에서 잘 대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 미비를 지적하며 내각 총사퇴도 불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내각 총사퇴까지도 준비해야 될 정도의 사안이다. 우리 국민들에 대한 책임, 또 시스템의 재건설 등 이런 부분을 봐서 그 정도까지는 준비를 해야 된다”며 “이번 참사도 국가와 정부에서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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