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을 만드는 곳이 조선·해양플랜트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다. 경남 거제에 터를 잡고 대형 선박에 적용할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OCCS)’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형 선박 엔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선상에서 포집, 액화, 저장해 선박 배출 온실가스를 90% 이상 감축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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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시작한 개발 연구는 아직 진행 단계다. 센터는 배의 종류와 연료유, 크기 등에 따라 맞춤형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설계기술을 개발 중으로 2026년 기술 개발을 마치고 선상 실증을 벌이겠단 계획이다.
기술은 환경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수익도 된다. 센터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제해사기구에서도 선박의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50년부터 선박 탄소 배출량을 100% 감축한단 목표”라며 “이 기준에 맞추기 위해선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개발 완료시 선박 1톤당 150달러 정도의 경제성을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맹익 센터장은 “OCCS를 활용해 연구 분야를 확장하고 수소와 암모니아, 메탄올 등 탄소중립 기자재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해양플랜트서비스산업 전문 국제인증 전문교육기관으로도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