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입니다.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해외 입국 시 48시간 이내 시행한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와 24시간 이내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병행하기로 했다는데요, 실제 비용이 얼마나 절약되는지요.
우리와 달리 영국, 독일, 캐나다, 태국, 싱가포르 등은 이미 자국 입국 시 PCR 검사를 면제했습니다. 베트남은 이같은 조치를 15일부터 시행합니다. 이 때문에 출국 시에는 항공권 외 다른 큰 비용이 필요치 않죠. 문제는 다시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국내에 입국할 때입니다.
하지만 23일부터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에 더해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가 인정됩니다. 물론 신속항원검사는 의료기관 등 전문가용만 인정됩니다. 여기에 열흘 뒤인 다음달 1일부터는 입국 1일 이내 PCR은 입국 3일 이내로 바뀝니다.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는 현재 의무에서 권고로 바뀝니다.
이를 토대로 6월 1일 전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태국 여행을 기준으로 현재 귀국 시,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태국 내 PCR 검사 비용은 8만~10만원입니다. 국내 도착 후 1일 이내에는 관할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데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본인이 직접 하거나 5000원의 비용을 내고 동네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40만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내달 1일부터는 비용이 얼마나 줄어들까요. 가장 큰 차이는 현지에서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는 건데요. 방콕 수완나폼공항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비용은 약 9000원으로 기존 PCR 검사비용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입국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역시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6~7일차 신속항원검사는 권고이기 때문에 안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약 3만 6000원만 지불하면 되니 기존에 비해 약 35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죠.
여기에 현재는 접종자와 동반한 만 6세 미만은 격리면제인데 내달 1일부터는 만 12세미만으로 범위가 늘어납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그만큼 귀국 시 검사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이메일 : jebo@edaily.co.kr
- 카카오톡 : @씀 news